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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아프면 병원비 수천 유로? 독일 건강보험만 믿었다간 낭패, 연 10유로로 막는 해외 병원비 폭탄
BY gupp2025-07-21 11: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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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휴양지에서 갑작스레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가벼운 식중독부터 사고, 혹은 심장질환까지. 많은 여행자들이 해외에서도 법정 건강보험으로 의료비가 보장된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보장받지 못하거나 보장 범위가 제한됩니다. 따라서 해외에서 막대한 의료비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개인 병원에서는 터무니없고 투명하지 않은 진료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다행히도 연간 10유로 내외의 해외여행자보험으로 이 모든 리스크를 거의 완벽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 Ljupco Smokovski / shutterstock
 

 

 

 

 

병원 치료 한 번에 수천 유로

 

독립 금융정보 플랫폼 Finanztip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해외에서 하루 입원하는 데 평균 2,600유로가 소요됩니다. 뇌진탕으로 스페인 병원에 입원할 경우 3,000유로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지어 심근경색 등으로 독일로 의료 후송이 필요하다면 비용은 최대 3만 유로에 달합니다.

 

 

EHIC 카드만 믿었다가 낭패

 

EHIC(유럽건강보험카드)는 유럽 내 공공 병원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사립 병원 또는 호텔 소속 의사는 대부분 이 카드를 받지 않습니다. 독일 법정 건강보험 또한 독일에서 발생하는 의료비만 보장합니다.

 

ADAC 보험사 AG의 발표에 따르면, 호텔 측이나 택시 기사, 가이드 등이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여행자를 의도적으로 호텔 소속 의사나 사립병원으로 유도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EHIC 카드 수용을 거부하고, 경미한 질병에도 과도한 진료비를 즉시 요구하거나 여권을 압수하기도 합니다.

 

 

연 10유로로 수천 유로 아낀다

 

이러한 불필요한 걱정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해외여행자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Finanztip의 보험 비교에 따르면, 개인은 연간 약 10유로, 가족은 25유로 전후의 보험료로 충분히 보장이 되는 해외여행자보험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여행 전 알아야 할 해외 질병 대응 체크리스트

  1.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해외여행 전에는 반드시 해외여행자보험을 가입해야 합니다. 추천되는 보험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 전 세계 보장
  • 의료적 필요성뿐 아니라 합리성 기준의 본국 의료 이송 포함
  • 수색·구조 비용 최소 5,000유로 보장
  • 온라인으로 출발 당일까지 가입 가능

 

  1. 비상용 서류 준비하기(종이 또는 디지털)
  • 보험 서류 및 비상 연락망, 유럽 건강보험카드(EHIC, 유럽 내 여행 시), 여권 사본, 주치의 연락처 등

 

  1. 병원 방문 시 유의 사항
  • 질병 발생 시에는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고 비상용 서류를 제시해야 합니다.
  • 입원이 필요한 경우, 보험사에 연락하여 협력 병원을 이용하거나 직접 결제를 방지하는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외래 진료 또는 약 처방 비용은 대부분 여행객이 먼저 지불해야 하므로 신용카드를 소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진단서, 처방전, 영수증 등은 독일어나 영어로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귀국 후 처리

진료비 청구는 보험사에 앱, 웹사이트 또는 우편을 통해 신속히 제출해야 합니다. 근무가 불가할 경우 의사의 진단서를 제출해 고용주에게 병가일 회수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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