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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집 = 안전한 동네? 독일 주요 도시 집값과 치안 비교
BY gupp2025-07-23 12:54:52
독일에서 집값이 비싸다고 반드시 안전한 동네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들어 대도시에서 폭력 범죄가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의 주요 대도시에서는 고가의 주택 시장과 높은 폭력 범죄율이 종종 함께 나타납니다. 반면 부동산 플랫폼 immowelt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도시 중 일부는 오히려 치안이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immowelt는 2024년 경찰 범죄 통계와 2025년 6월 기준 1990년대 지어진 기존 주택(75㎡, 방 3개, 1층)의 평균 매매가를 비교했습니다.
집값도 치안 위험도 높은 주요 도시들
금융 중심지 프랑크푸르트는 평방미터당 평균 5,679유로의 주택 가격으로 독일 내 세 번째로 비싼 도시지만, 동시에 인구 10만 명당 656건의 폭력 범죄가 발생해 가장 위험한 도시로 꼽혔습니다. 비슷한 상황은 주요 도시인 함부르크(㎡당 5,930유로, 485건), 베를린(4,836유로, 556건), 쾰른(4,985유로, 566건)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대도시의 높은 인구 밀도와 유동 인구, 외부 방문객 유입, 사회적 긴장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범죄율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예외적으로 뮌헨은 가장 높은 부동산 가격(8,289유로/㎡)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범죄율(307건)을 보였습니다.
안전하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도시들
반면, 범죄율은 낮으면서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부동산 시장을 갖춘 도시들도 있습니다. 바이에른의 퓌르트(Fürth)는 인구 10만 명당 212건의 범죄율로 조사 도시 중 두 번째로 안전한 도시였으며, 주택 가격은 평방미터당 3,493유로로 중간 수준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Bottrop(㎡당 2,137유로, 237건), Mühlheim an der Ruhr(2,608유로, 267건), Remscheid(2,108유로, 294건) 역시 인구 10만 명당 폭력 범죄 발생 건수가 300건 이하로 비교적 안전한 데다, 평균 집값도 평방미터당 3,000유로 이하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안전한 도시는 에를랑겐(Erlangen)으로, 작년 인구 10만 명당 폭력 범죄는 153건에 불과하지만 가격은 평균 4,390유로로 다소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저렴하지만 위험한 도시도 다수
일부 도시에서는 저렴한 부동산 가격만큼이나 낮은 치안 수준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서 두드러지며, 이는 종종 높은 범죄율로 반영됩니다. 브레머하펜은 평방미터당 1,800유로로 매우 저렴한 편이지만, 폭력 범죄율은 632건으로 프랑크푸르트 다음으로 가장 위험한 도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도르트문트(2,605유로)도 집값은 저렴하지만 608건의 폭력 사건이 발생해 치안은 열악한 편이었습니다. 이외에도 할레, 카셀, 마그데부르크도 집값은 3,000유로 이하이지만 폭력 사건이 많은 도시로 꼽혔습니다.
독일 주요 도시의 범죄율과 아파트 매매가 비교
폭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독일 10개 도시
폭력 범죄율이 가장 낮은 독일 10개 도시
독일 주요 도시에 대한 자세한 조사 결과는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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