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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직장인 47%가 반려견 보유, 함께 출근할 수 있을까? 법적 기준과 장단점
BY gupp2025-07-24 11: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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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는 약 1,060만 마리의 반려견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재택근무와 유연 근무의 확산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직장인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독일의 사무직 근로자 중 약 47%가 반려견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반려견과 함께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은 괜찮을까요? 독일에서 법적으로 어떤 권리와 제한이 있는지, 사무실 반려견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기업 리뷰 및 연봉 비교 플랫폼 kununu가 정리했습니다.

 

 


ⓒ LightField Studios / shutterstock
 

 

 

 

반려견, 스트레스 낮추고 행복감 높인다

 

사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사람과 반려견이 교감할 때 행복감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Oxytocin)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유도하며, 번아웃 위험을 줄이고 창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반려견을 데려가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될까?

 

점점 더 많은 회사가 반려견을 사무실에 데려오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누구나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독일에서는 반려견을 직장에 데려올 법적 권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반려견 동반 여부는 전적으로 고용주의 재량에 달려 있으며, 고용주가 허용하지 않으면 동반할 수 없습니다. 반려견 동반 출근을 희망할 경우, 반드시 사내 규정이나 고용주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반려동물 출입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무실 반려견,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 스트레스 완화 & 동기부여 향상: 반려견이 주는 안정감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업무 참여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따라서 사무실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팀워크 강화: 사내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교감은 동료 간 대화를 유도하고 부서 간 벽을 허물며 자연스러운 소통을 촉진합니다.
  • 창의력 & 유연성 향상: 직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일상의 긴장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전환의 계기가 됩니다. 따라서 직원의 업무 성과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유연성을 증진시킵니다.
  • 브랜드 이미지 상승: 반려동물 친화적인 근무 환경은 기업의 외부 인지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채용 시 구직자들에게도 호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직원 충성도 강화: 실제로 사무실 반려견을 허용한다면 직원들의 이직률이 낮아지고, 근무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독일 사무실 반려견 협회(Bundesverband Bürohund e.V.)의 조사에 따르면, 34%의 직장인이 반려견을 데리고 출근할 수 있다면 직장을 옮길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도 존재합니다

  • 동료와의 마찰: 동료 중 일부는 개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반려동물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전에 충분한 소통과 조율이 필요합니다.
  • 위생 문제: 털 빠짐, 오염, 냄새 등의 문제로 청소비가 늘거나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 전용 방석 등을 활용해 청결에 신경 써야 합니다.
  • 반려견의 행동 문제: 끊임없이 짖거나 다른 직원에게 달려드는 등의 행동은 다른 직원의 집중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훈련과 주인의 통제가 필수입니다.

만약 반려견 때문에 업무에 방해를 받는다면, 직접 반려견 주인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거나 고용주와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 출근,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아무리 철저히 준지해도 모든 반려견이 사무실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반려견이 사무실에서 불안해하거나 타인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면, 다른 방안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택근무 또는 유연 근무를 활용하거나 전문 반려견 돌봄 서비스(펫시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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