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살다 보면 친구와 식사 후 더치페이를 하거나 경비를 나누는 등 친구·가족 간 소액 송금이 필요한 순간이 자주 찾아옵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경우 페이팔(PayPal)을 주로 사용했지만, 이제 유럽에서 자체 개발한 대안인 Wero가 있습니다. PayPal과 같은 기존의 디지털 결제 시스템들이 주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과 달리, wero는 유럽의 금융 기관들이 협력하여 구축한 시스템이며,유럽 전역에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출처: https://wero-wallet.eu/de

 

 

 

 

 

 

Wero란?

 

Wero는 유럽 은행들이 공동 개발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로,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만으로 친구, 가족, 지인에게 돈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이용 가능 국가: 현재 독일, 벨기에, 프랑스 → 2025년 네덜란드·룩셈부르크 확대 예정
• 이체 시간: 평균 10초 이내 송금 완료(24시간, 주말·공휴일 포함).
• 송금·요청 기능: 상대방에게 결제 요청(30일 유효) 가능, 잘못 보냈을 경우 취소 가능
• 사용 방법: 별도 앱 없이 본인 은행의 온라인 뱅킹 또는 모바일 앱에서 사용

 

 

Wero로 주고받은 내역은 은행 거래내역과 Wero 프로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용 조건과 참여 은행

 

Wero를 사용하려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의 계좌가 필요합니다. 가입은 은행 앱에서 TAN(일회용 인증번호)으로 간단히 등록하면 되고, 신분증 확인 절차는 없습니다.
또한, 송금·수신자 모두 Wero 가입 은행 계좌가 있어야 하며, 만 18세 이상만 이용 가능합니다. 현재 참여 은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독일

• BBBank, Edekabank, Ethikbank, Evangelische Bank, KD Bank, PSD Banken, Postbank, Revolut, Sparkassen, Sparda Banken, Volksbanken

 

벨기에

• Belfius, BNP Paribas Fortis, ING, KBC
  • 2026년: Argenta, Bank Van Breda, Beobank, Crelan, VDK Bank 추가

 

프랑스

• BPCE Groupe, Crédit Agricole, La Banque Postale, Société Générale

 

 

 

Wero는 독일의 기존 송금 서비스 Kwitt, 벨기에의 Payconiq와 호환됩니다. 즉, 과거에 Kwitt로 등록한 사용자도 Wero 송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ING, 8월부터 Wero 서비스 개시

 

독일 내 약 1,0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ING은행은 8월 말부터 Wero 서비스를 자사 뱅킹 앱에 통합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ING는 독일에서 Wero를 자사 뱅킹 앱에 완전히 통합하는 최초의 대형 은행 중 하나로, 이번 결정은 Wero의 독일 내 확산에 큰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 인증 절차: PIN, 지문, 얼굴 인식 중 택일
• 일부 은행은 소액 송금 시 인증 생략 가능(은행별 상이)
• 전화번호·이메일은 제3자에게 제공되지 않음
• 의심 거래 발견 시, 즉시 은행에 신고(일부 은행은 Wero 전용 핫라인 운영)

 

향후 서비스 확대 계획

 

현재 Wero는 개인 간 송금 중심이지만, 2025년부터 다음 기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 네덜란드·룩셈부르크와의 송금 지원
• 온라인 쇼핑 결제
• 오프라인 매장 결제, 포인트·멤버십 연계, 할부 결제
• 자체 Wero 앱 출시

 

 

 

배경과 목표

Wero는 페이팔처럼 수수료 무료로 제공되지만,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앱 설치 없이 은행 계좌에서 직접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사용 가능 국가·은행이 제한적이고, 기능이 기본 송금에 머물러 있어 Google Pay, Apple Pay, PayPal 등 글로벌 서비스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누가 Wero를 만들었나요?

 

 

Wero는 European Payment Initiative(EPI)가 개발했습니다. 이는 Sparkasse, Volksbank, Deutsche Bank, ING 등 유럽 16개 주요 금융기관이 만든 프로젝트입니다. 목표는 유럽 각국의 파편화된 결제 시스템을 통합하고, 미국 중심 결제 시장(페이팔·비자·마스터카드) 의존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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