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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Z세대 3명 중 1명 우울 증상, 번아웃은 MZ세대의 새로운 팬데믹
BY gupp2025-08-19 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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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워라밸(Work-Life-Balance)을 중시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독일의 한 건강보험사의 보고서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젊은 세대, 특히 Z세대(199~2010년생)는 사회 초년생 단계부터 정신 건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번아웃이 젊은 세대의 새로운 팬데믹”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Andrey_Popov / shutterstock
 

 

 

 

 

이번 보고서는 DAK가 의뢰한 IGES 연구소가 2024년도 보험 데이터를 분석하고, 여론조사기관 포르사(Forsa)가 18세~65세 사이 7,0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Z세대 3명 중 1명, 우울 증상 겪어

 

독일 건강보험사 DAK가 발표한 2025년 건강 보고서(DAK-Gesundheitsreport)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5% 이상이 최근 몇 주 동안 우울 증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18~24세의 비율은 37%에 달해 심각성이 두드러졌습니다.

DAK 보고서 공동 집필자인 폴커 뉘른베르크(Volker Nürnberg)는 “번아웃은 젊은 층의 새로운 팬데믹과 같다”며, “단순히 배터리가 방전된 것이 아니라 충전기 자체가 고장 난 상태”라고 비유했습니다. 그는 “젊은 세대가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제대로 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달라진 건강 인식

 

팬데믹의 또 다른 영향으로, Z세대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감염에 훨씬 더 조심스러워졌다고 답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30세 미만의 25%가 기침이나 콧물 등의 감기 증상만으로도 병가를 낸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전체 연령층 평균(18%)보다 높은 비율입니다.

그런데도 30세 미만의 전체 병가율은 평균보다 낮은 4.7%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체 직장인 평균 병가율인 5.4%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젊은 세대가 병가를 내는 횟수는 많아졌지만 병가 기간은 짧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됩니다.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장 내 분위기

 

직장 생활에 대한 가치관에서도 세대 간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30세 미만 직장인의 가장 큰 직장 만족 요인은 좋은 업무 분위기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직장인 평균과 거의 동일한 결과입니다. 또한, 전 연령대를 아울러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난 항목이기도 합니다. 다만,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Z세대가 61%, 전체 평균은 55%로, 젊은 세대가 다소 더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대 간 갈등 적지 않아

 

하지만 이런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 세대 갈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Z세대의 28%가 직장에서 다른 세대와의 갈등을 경험한다고 답했으며, 그중 25%는 이를 심각하게 스트레스로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갈등이 많이 보고된 분야는 의료 및 교육 분야(30%)였고, 반면 IT 및 데이터 관련 직종은 12%에 불과했습니다.

 

 

 

젊은 세대에 대한 이해 필요

 

DAK의 이사장 안드레아스 슈토름(Andreas Storm)은 "인구 구조 변화에 대비해 기업은 젊은 세대에 대한 이해와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오직 동기부여가 된 직원만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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