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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팀장 되면 연봉 얼마나 오를까? 업종별 관리직 연봉과 성별 격차
BY gupp2026-06-10 10: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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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회사에서 팀장으로 승진하면 정말 연봉이 크게 오를까요? 독일 직장인 평가 플랫폼 kununu가 발표한 2026 급여 리포트(Gehaltscheck 2026)에 따르면, 인사권과 조직 관리 책임을 맡은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평균 25,7%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승진에 따른 보상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여성 관리자들은 남성 관리자보다 임금 상승 효과가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PeopleImages / shutterstock

 

 

 

관리자 되면 연봉 12.498유로 증가

 

독일경제연구소(IW)에 따르면 독일 근로자의 약 3분의 1이 관리직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은 관리자급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가 높은 스트레스와 책임을 감수하면서까지 승진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전적인 측면만 보면 승진은 여전히 상당한 보상을 제공합니다. kununu 조사에 따르면 인사권이 없는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은 48.565유로였습니다. 반면 팀을 이끄는 관리직은 평균 61.062유로를 받았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12.498유로가 증가하며, 상승률은 25,7%에 달했습니다.

 

 

 

승진할수록 커지는 성별 임금 격차

 

문제는 이러한 연봉 상승 효과가 남녀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2025년 기준 일반 직원의 성별 임금 격차는 약 11,5%였습니다. 관리직에서는 이 격차가 더욱 커졌습니다. 관리직 남성과 여성의 평균 연봉 차이는 10.390유로로, 비율로는 19,3%에 달했습니다. 즉 여성은 승진 후에도 남성과 동일한 수준의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독일 내 관리직 가운데 여성 비율은 29.1%에 불과합니다.

 

 

 

여성 연봉 상승폭은 남성보다 크게 낮아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차이는 더욱 뚜렷합니다.

 

  • 여성의 경우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은 45.394유로였습니다. 관리직이 되면 평균 53.793유로로 증가했습니다. 상승액은 8.399유로, 상승률은 18,5%였습니다.
  • 반면 남성은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이 50.606유로였고, 관리직에서는 64.182유로를 기록했습니다. 승진에 따른 증가액은 13.577유로, 상승률은 26,8%였습니다.

 

즉 남성은 승진 시 여성보다 약 5.000유로 이상 더 큰 임금 상승 효과를 얻고 있는 셈입니다.

 

 

 

경력이 쌓일수록 격차 확대

 

경력이 쌓일수록 관리직의 연봉은 높아지지만, 여기에서도 남녀 차이는 뚜렷했습니다.

 

  • 경력 0~3년의 사회초년생은 관리직 승진 시 여성이 평균 5.651유로(13,4%) 증가한 반면 남성은 10.339유로(22,9%) 증가했습니다.
  • 경력 3~6년에서는 여성 5.206유로(11,2%), 남성 8.643유로(17,1%)였습니다.
  • 경력 6~9년은 여성 6.770유로(14,1%), 남성 10.139유로(18,8%)로 조사됐습니다.
  •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경우 여성 관리자의 평균 연봉은 57.780유로였지만 남성은 70.329유로에 달했습니다.

 

승진에 따른 연봉 상승액도 여성은 7.512유로(14,9%), 남성은 12.340유로(21,3%)였습니다.

 

 

 

협상 능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

 

보고서는 이러한 차이가 단순히 여성의 협상 능력 부족 때문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구조적인 원인이 크다고 설명합니다. 남성은 경력 단절 없이 정규직으로 근속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은 육아휴직이나 가족 돌봄으로 경력 단절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고위 관리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의 승진을 어렵게 만드는 유리천장 현상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여기에 임금 협상 과정에서도 차이가 나타납니다. 남성의 적극적인 협상은 자신감으로 평가되는 반면 여성의 경우 지나치게 요구가 많거나 공격적이라는 인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업종별 관리직 연봉 상승폭

 

관리직 승진 시 임금 상승률은 업종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분야는 세무·회계감사 업종이었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일반 직원 연봉이 평균 50.404유로였지만 관리직은 85.412유로로 증가했습니다. 상승률은 무려 69%에 달했습니다.

 

 

 

업종

인사권 없음

인사권 있음

연봉 상승률

세무·회계감사

50.404유로

85.412유로

69%

금융

50.403유로

74.740유로

48%

은행

59.046유로

85.560유로

45%

보험

59.190유로

84.697유로

43%

컨설팅

55.477유로

75.652유로

36%

마케팅·광고·PR

42.807유로

58.202유로

36%

IT

58.574유로

79.421유로

36%

화학

53.320유로

71.989유로

35%

의료기술

52.323유로

69.644유로

33%

인터넷

53.049유로

70.512유로

33%

산업

50.837유로

67.151유로

32%

의료·제약

54.597유로

72.022유로

32%

호텔·숙박

34.181유로

44.972유로

32%

기계공학

53.923유로

70.840유로

31%

연구·개발

54.619유로

71.577유로

31%

 

 

 

왜 업종마다 차이가 날까?

 

전문가들은 업종별 차이가 사업 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세무, 회계, 컨설팅 분야에서는 관리자가 팀 운영과 고객 관리, 수익 창출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관리 책임이 곧 매출과 이익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에 보상도 크게 늘어나는 것입니다. 은행과 보험업 역시 자산 관리와 규제 준수, 투자 위험 관리 등 높은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관리자 연봉이 높은 편입니다. 반면 제조업이나 숙박업, 일부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관리자 역할이 중요하더라도 직접적인 수익 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어 연봉 상승폭도 제한적입니다.

 

 

 

승진, 과연 무조건 좋은 선택일까?

 

평균 12.500유로 이상의 연봉 인상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승진의 이면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관리직은 더 많은 의사결정 권한과 커리어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업무량 증가와 높은 스트레스, 책임 부담을 동반합니다. 야근이 늘어나고 워라밸이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직원 관리와 동기부여, 의사소통 능력 같은 새로운 역량도 요구됩니다. 독일경제연구소(IW) 조사에 따르면 향후 3~5년 안에 승진을 희망하는 직장인은 전체의 4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승진 전 연봉 협상 철저히 준비해야

 

kununu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승진을 고려하는 직장인들에게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관리직은 평균적으로 연봉을 12.500유로 이상 높여주지만 업종과 성별, 경력에 따라 실제 효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따라서 승진 제안을 받았다면 자신의 시장가치를 충분히 파악한 뒤 연봉 협상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성은 성별 임금 격차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급여 투명성을 요구해야 합니다. 또한 급여가 늘어나는 만큼 업무량과 책임도 함께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며, 승진 여부는 연봉뿐 아니라 삶의 균형과 장기적인 경력 계획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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