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고서
독일 숙련 인력난 속 재조명되는 기술직, AI가 대체할 수 없는 직업들
BY gupp2026-06-18 10: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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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역에서 숙련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이 젊은 인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학 진학이나 IT 업계를 선호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작 산업 현장에서 꼭 필요한 기술직과 돌봄 분야에서는 수만 개의 직업교육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입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일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많은 기술 및 서비스 직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 dotshock / shutterstock

 

 

 

 

"미래는 프로그래밍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독일 노동시장 전문가 슈테판 테베스(Stefan Tewes) 교수는 "미래는 단순히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설치되고, 수리되고, 유지되고, 제어되고, 건설되며 보호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가장 유망한 직업은 이름이 가장 현대적인 직업이 아니라 사회가 직면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직업"이라며 "전통적인 기술직과 서비스직 상당수가 오히려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6.000개 이상 직업교육 자리 공석

 

독일수공업중앙협회(ZDH)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16.213개의 직업교육 자리가 채워지지 못했습니다. 특히 인력난이 심한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설비기술자(Anlagenmechaniker)
  • 자동차 정비사(Kfz-Mechatroniker)
  • 전기기술자(Elektroniker)
  • 식품 판매 전문인력(Fachverkäufer im Lebensmittelhandwerk)

 

ZDH 회장 외르크 디트리히(Jörg Dittrich)는 "많은 청소년들이 수공업 분야의 다양한 직업 가능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며 직업 체험과 진로 교육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수공업 분야는 안정적인 미래와 높은 성장 가능성, 나아가 자신의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수학 성적이 좋지 않아도 기회는 있다

 

독일 교육평가 연구기관 IQB의 2024 교육동향(IQB-Bildungstrend 2024)에 따르면 9학년 학생 4명 중 1명은 최소 학업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좋은 수학 성적이 반드시 성공적인 직업 경력의 필수 조건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보고서에 제시된 유망 직업 50선에는 우수한 수학 성적이 요구되지 않는 직업들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AI가 일자리를 없애기보다 더 중요하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이 많은 직업을 대체하기보다 오히려 더 고도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테베스 교수는 "AI는 직업교육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욱 전문적인 직업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기기술자는 에너지 시스템을 네트워크화하고, 물류 전문가는 디지털 공급망을 관리하며, 간호사는 원격의료와 보조 시스템을 활용하게 됩니다. 그는 "전통적인 기술직이 변화를 이끄는 직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방산·AI 기업도 생산 인력 확보 경쟁

 

독일 뮌헨의 AI·방산기업 헬싱(Helsing) 역시 개발자뿐 아니라 생산·조립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첨단 방위 시스템 생산을 위한 제조 인력과 조립 기술자를 채용하고 있으며, 특히 미사일과 드론 조립 분야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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