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고서
독일 경기 침체 서비스업까지 확산 -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고용 감소, 기업 폐업은 20년 만에 최대
BY gupp2026-08-19 1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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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경기 부진이 제조업과 건설업을 넘어 서비스업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용을 떠받쳐왔던 서비스업에서도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으로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동시에 독일에서 문을 닫는 기업도 크게 늘어 지난해 폐업 기업 수가 약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요식업과 의료 분야에서는 높은 비용 부담과 인력 부족, 후계자 문제 등이 기업과 사업장의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MAYA LAB / shutterstock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서비스업 취업자 감소

 

독일 연방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고용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서비스업 가운데에서도 특히 상업·교통·숙박 및 요식업의 감소 폭이 컸습니다. 이들 분야의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1,1% 줄었습니다. 반면 교육과 보건 분야를 포함한 공공서비스에서는 취업자가 1,5% 증가해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독일 전체로 보면 2026년 2분기 취업자는 약 4.570만 명이었습니다. 계절조정 기준으로 1분기보다 0,1%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5% 줄었습니다.

 

 

 

 

산업 취업자 2% 감소, 건설·농림업도 일자리 줄어

 

서비스업 이외의 분야에서는 고용 감소가 더욱 뚜렷했습니다.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0,7%, 농림업은 1,5% 감소했습니다. 산업 부문에서는 이전부터 이어져 온 고용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취업자 수가 2,0% 줄었습니다.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접는 기업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독일에서는 약 11.000개의 산업체가 문을 닫았으며, 이는 전년보다 10% 늘어난 수치입니다.

 

tageschau의 보도에 따르면, 기업신용정보업체 크레디트레폼(Creditreform)의 파트리크루트비 히 한츠슈(Patrik-Ludwig Hantzsch)는 최근 증가하는 기업 파산을 두고 독일 경제가 양쪽에서 압박받는 ‘위기의 집게(Krisenzange)’에 놓였다고 표현했습니다. 한쪽에는 이란 전쟁과 미국의 관세 등 지정학적 혼란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독일 국내의 높은 에너지 가격과 과도한 관료주의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187.744개 기업 폐업, 약 20년 만에 최대

 

하지만 지난해 사업을 접은 기업 대부분이 파산 때문에 문을 닫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크레디트레폼과 만하임의 라이프니츠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공동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집계된 약 19만 건의 기업 폐업 가운데 파산 절차에 따른 폐업은 13%에 불과했습니다. 2025년 독일에서 폐업한 기업은 모두 187.744개로, 약 20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폐업 기업 수가 약 10% 증가했으며, 2025년까지 2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후계자 부족으로 늘어나는 폐업

 

ZEW 연구원 산드라 고트샬크(Sandra Gottschalk)는 기업 소유주가 은퇴하면서 사업을 이어받을 후계자를 찾지 못해 문을 닫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자발적인 폐업 가운데 거의 3분의 1이 고령을 이유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10~15년 전보다 크게 높아진 수준입니다. 한츠슈는 위기의 영향이 이제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기본적으로 경영상태가 건전한 기업들까지 사업을 중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요식업 폐업 15% 증가, 약 15.000곳 문 닫아

 

업종별로 보면 거의 모든 산업에서 폐업이 증가했지만 특히 숙박·요식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2025년에는 약 15.000개의 음식점과 숙박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는 2024년보다 15% 증가한 수치입니다. 분석에서는 높은 인건비와 운영비, 근로자와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특히 소규모 사업체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식업계의 부담을 덜기 위해 2026년 1월 1일부터 음식에 7%의 인하된 부가가치세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의료 분야도 폐업 증가, 의원만 5.500곳

 

의료 분야에서도 약 10년 동안 이어져 온 폐업 증가 추세가 계속됐습니다. 지난해 의료 분야에서 문을 닫은 사업장은 약 11.000곳으로, 2008년과 비교하면 약 두 배에 달합니다. 특히 2025년 한 해 동안 폐업한 의원은 약 5.500곳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했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도 후계자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의사들이 은퇴할 시기가 됐지만 기존 의원을 이어서 운영할 사람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입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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