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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름값 역대 최고 수준 - 중동 정세에 라인강 저수위까지 겹쳐, 리터당 3유로 시대 오나?
BY gupp2026-09-15 10: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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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중동 정세 악화로 빠르게 오르며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Super E10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경유 역시 리터당 2,40유로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라인강의 기록적인 저수위로 선박을 이용한 화물 운송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높은 연료 가격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치권에서는 유류비 상한제와 저소득층 직접지원 등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이 다시 논의되고 있습니다.

 

 

 

 


ⓒ Agnes Kantaruk / shutterstock

 

 

 

 

E10 리터당 2,273유로, 역대 최고가 경신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독일의 연료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ARD 자료에 따르면 주 초 기준 Super E10 휘발유는 전국 평균 리터당 2,25유로로, 8월 말보다 11센트 비싸졌습니다. 경유는 리터당 2,38유로로 2주 전보다 20센트 올랐습니다. 독일 약 15.000개 주유소 가격을 분석한 SWR 자료에서도 높은 가격 수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말에는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ADAC에 따르면 일요일 Super E10의 전국 하루 평균 가격은 리터당 2,273유로로 2022년 3월의 기존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경유도 리터당 2,404유로까지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110달러 육박, “3유로 시대 올 수도”

 

tagesschau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독일의 연료 가격 상승에는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배럴당 110달러에 근접했고 현재도 약 107달러 수준입니다. 주유소이익협회(Tankstellen-Interessenverband, TIV)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 리터당 3유로 수준의 기름값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지만, ADAC는 현재로서는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3유로에 이를 근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이 더 심해질 경우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은 있다고 봤습니다.

 

 

 

사우디 핵심 송유관 공격도 국제유가 압박

 

최근 유가 상승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과 가까운 예멘 후티 반군 사이의 전쟁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피해 홍해 항구를 통한 원유 수송을 늘렸으며, 이를 위해 자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서 송유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송유관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으면서 세계 주요 산유국 가운데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송에도 압박이 커졌습니다.

 

 

 

라인강 기록적 저수위까지 겹쳐 운송비 상승

 

T-online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연료 가격에는 라인강의 심각한 저수위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카우프(Kaub) 수위가 40cm 아래로 내려가면 선박 운송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수위는 강바닥까지의 실제 수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기준점을 바탕으로 측정한 상대적인 물높이입니다. 선박 운항에는 실제 항로에서 확보되는 수심인 항로수심 중요합니다. 최근 카우프 수위는 2018년 최저치였던 25cm 아래로 떨어졌고, 올해 여름에는 한 자릿수까지 내려간 적도 있습니다. 쾰른에서도 기존 최저치 69cm 아래로 수위가 내려가면서 라인강을 통한 연료 운송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화물선 운항 어려워지며 운송비 증가

 

라인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화물선이 운항을 중단하거나 화물을 적게 싣고 운항해야 해 물류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2018년 저수위 당시 독일의 경제적 손실은 약 24억 유로에 달했습니다. 이후 저수위 대응 선박 투자와 수위 예측 시스템이 개선됐지만, 올해 피해 규모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저수위가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며 라인강 준설과 수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정치권에서는 ‘기름값 상한제’ 다시 논의

 

높은 기름값이 이어지면서 독일 정치권에서도 유류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라르스 클링바일(Lars Klingbeil) 부총리와 마누엘라 슈베지히(Manuela Schwesig)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총리는 연료 가격 상한제 도입을 주장했고, 마르쿠스 죄더(Markus Söder) 바이에른주 총리도 추가 지원책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카테리나 라이헤(Katherina Reiche) 연방경제부 장관은 2022년과 같은 유류세 할인 재도입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저소득층 직접지원이나 배출권 거래제에 적용되는 이산화탄소 가격을 활용한 대응을 제안했습니다.

 

 

 

높은 기름값 10월까지 이어질 가능성

 

중동 정세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라인강의 낮은 수위로 운송 차질이 이어지면서 연료 가격 부담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물류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려 가격이 10월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독일 난방유 가격 비교 플랫폼 Heizöl24의 발표에 따르면 난방유는 8월 말보다 리터당 30센트 이상 오른 약 1,66유로를 기록했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페르시아만 생산지역의 공급 차질 우려로 202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주유비를 아끼려면 언제 주유해야 할까요?

 

운전자 입장에서는 당분간 주유 시간과 장소에 따른 가격 차이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독일에서는 연료 가격이 정오에 인상되는 경우가 있어 늦은 오전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바이에른 등 남부가 비교적 저렴한 반면 북부와 동부는 가격이 높은 편이며, 고속도로 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30센트 이상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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