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고서
독일 마지막 대형 백화점 Galeria 파산 신청 – 6년 사이 네 번째, 새 주인 맞은 지 2년 만에 다시 위기
BY gupp2026-10-07 10:43:40
독일의 마지막 대형 백화점 체인 Galeria가 다시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2020년 이후 불과 6년 사이 네 번째 파산 신청으로, 현재 운영 중인 83개 매장과 약 12.000명의 직원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Galeria는 당분간 매장 영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노조는 반복된 경영 실패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Galeria, 뒤셀도르프 법원에 네 번째 파산 신청
tagesschau의 보도에 따르면, Galeria는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파산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현재 운영 중인 83개 매장의 영업을 당분간 계속할 예정입니다. Galeria는 이번 신청을 통해 현재 상황을 정리하고 회사를 안정시키는 한편,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건을 마련할 수 있는 법적 틀을 확보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약 12.000명의 직원이 앞으로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직원들이 파산수당을 받을 수 있을지, 매장 폐쇄가 이뤄질지, 폐쇄된다면 어느 지점이 대상이 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노조 “충격적인 경영 실수가 다시 파산으로 이어져”
독일 서비스업 노조 ver.di는 Galeria 직원들이 현재 “완전히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습니다. ver.di의 소매 부문 책임자 질케 치머(Silke Zimmer)는 이번 파산이 “충격적인 경영 실수”의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주주들이 회사에 지속 가능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이제 직원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신속하게 밝혀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필요한 것은 불확실한 설명이 아니라 구체적인 미래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0·2022·2024년에 이어 6년 사이 네 번째
Galeria가 파산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회사는 2020년, 2022년, 2024년에도 파산 절차를 밟았으며, 이번이 6년 사이 네 번째입니다. 앞선 파산 절차를 거치면서 수많은 매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채권자들은 Galeria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수십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약 2년 반 전 진행된 직전 파산 당시 회사 이름은 ‘Galeria Karstadt Kaufhof’였습니다. 당시 모기업이었던 Signa가 재정 위기에 빠진 것이 Galeria에도 영향을 미쳤고, 파산 과정에서 당시 92개 백화점 가운데 9곳이 폐점했습니다.
2024년 새 주인 맞았지만 다시 위기
2024년 여름부터 Galeria는 미국 투자회사 NRDC와 기업가 베른트 베츠(Bernd Beetz)의 투자회사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독일 백화점을 상징했던 ‘Kaufhof’와 ‘Karstadt’라는 이름도 회사명에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은 계속됐습니다. Galeria는 올해 7월 33개 백화점의 사업성을 재검토하고 임대인들과 임대 조건을 다시 협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회사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해당 지점의 영업 지속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백화점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었습니다.
독일 백화점 시장 자체도 급격히 축소
Galeria의 위기는 독일에서 백화점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 상황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독일 유통연구기관 EHI에 따르면 백화점과 종합상점의 시장점유율은 2020년 4,2%에서 최근 1,2%까지 하락했습니다. 여기에는 Galeria뿐 아니라 Müller와 Woolworth 등도 포함됩니다. 독일에는 여전히 Breuninger와 KaDeWe-Gruppe, Kaufhaus Stolz 같은 비교적 작은 사업자들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Galeria가 결국 시장에서 사라질 경우 독일의 전통적인 대형 백화점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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